아프로디테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 신입니다. 미와 사랑, 다산, 바다와 항해, 그리고 욕망을 주관하고 생명의 순환과 생명을 상징하고 봄꽃으로 화사하게 만물을 부활시키는 신입니다. 오늘은 아프로디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프로디테의 특징
아름다움의 신으로 최고의 미모를 가진 신으로 묘사됩니다. 안 그래도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 케스토스 히마스라는 신비로운 허리끈을 결혼한 헤파이스토스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허리띠로 인하여 아프로디테에겐 이전보다 더 많은 남자들이 접근하였습니다. 아프로디테는 헤라와 같이 우미의 여신들인 카리테스들을 데리고 다녔으며, 아테네에겐 승리의 여신 니케가 있듯이 아프로디테에겐 사랑의 신 에로스와 설득의 여신 페이토가 항상 옆에 있었습니다. 아프로디테는 피부가 매우 희고 이뻤다고 하며 속눈썹이 위로 말렸고 목이 부드러웠다고 합니다. 제우스가 여자를 많이 만나는 만큼 아프로디테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매우 변덕스럽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편입니다. 당시에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여성상을 구현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이니만큼 누군가를 저주하게 되면 사랑으로 저주한다고 합니다. 사랑을 계속 원하게 되면 매일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삶이 망가지게 되는 저주입니다. 그래서 아프로디테는 자신이 주관하는 영역이자 분야인 사랑과 모든 생명의 욕구를 교묘하게 사용해서 올림포스와 인간 세계에 혼란을 빠트렸습니다. 또한 전쟁까지 불러일으킨 전적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프로디테가 담당하는 사랑은 신과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들까지도 담당합니다. 사실상 어떠한 존재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사랑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에오스가 자신의 애인인 아레스와 사랑을 나누자 에오스에게 그녀가 하는 사랑은 모두 불행하게 끝낸다는 저주를 남깁니다. 자신을 조롱한 클레이오에게도 원하지 않는 상대를 사랑하게 하는 저주를 내립니다.
아프로디테의 신화
아프로디테의 신화는 헤시오도스의 이야기와 호메로스의 이야기로 나뉩니다. 헤시오도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크로노스에 의해 잘린 우라노스의 일부가 바다에 빠져서 뿜어진 거품에서 태어난 것이 아프로디테입니다. 아름다운 신의 발자취를 에로스와 히메로스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우라노스의 딸이자 제우스의 고모여서 신으로서의 지위도 매우 높습니다. 태초신인 가이아와 우라노스, 닉스와 에레보스의 결합을 이뤄낸 것이 에로스인데 그 에로스가 아프로디테를 자신의 어머니로 정한 것은 아프로디테의 지위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줍니다. 결합은 사랑을 뜻하는 것이고 그 사랑은 이 세상을 있게 해 준 위대한 힘이라고 생각했으며, 그것이 형상화된 신이 아프로디테였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여신이 땅에 첫 발을 딛자마자 황무지에서 꽃과 폴이 돋아난 것이 그것을 증명해 줍니다. 모든 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의 자식이 아니라서 아프로디테는 크로노스와 동격인 티탄 신족임에도 올림포스 신으로 취급됩니다. 이것은 올림포스 신들의 별칭이 좋은 것을 주는 신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니 당연합니다. 플라톤의 이야기에서는 아예 아프로디테가 두 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라노스의 일부로부터 나온 것은 천상의 아프로디테인 우라니아이고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은 지상의 아프로디테인 판데모스라고 하였습니다. 우라니아는 이상적인, 플라토닉 한 사랑과 영혼의 사랑을 가리키고 판데모스는 육체적인 사랑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13번째 티탄으로는 디오네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딸이 아프로디테 판데모스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프로디테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유명한 신은 아레스입니다. 서로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서 둘 중 한 명이라도 불륜을 저지르게 되면 바로 저주를 내리기도 합니다. 한 번은 아폴론과 헬리오스가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을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고 블륜을 눈치챈 헤파이스토스가 침대에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그 그물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가 같이 붙잡혀서 여러 신들에게 불륜 사실이 들켜버리는 쪽팔리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반성하지 않고 여전히 아레스를 만났습니다. 오히려 그 사건 이후에 아프로디테를 따르는 남성들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8권에서 이 사건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원전에 따르면 포세이돈이 아프로디테를 불쌍하게 여겨서 헤파이스토스와 제우스를 설득해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부부로 만들었고, 헤파이스토스는 아글라이아와 님프를 이어주었다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의 행동에 감동을 받지만 자신들을 밀고했던 아폴론에게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복수하였습니다. 아프로디테의 연인으로는 남편 헤파이스토스와 애인 아레스가 제일 유명하지만 헤르메스와도 이어져있습니다. 헤르메스는 아프로디테를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관심을 받기 위해 샌들을 훔치기도 하고 아프로디테가 헤르메스에게 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자 했을 때 매우 기뻐했습니다. 둘 사이에선 헤르마프로디토스가 태어나게 되는데, 그 이후에도 헤르메스는 아프로디테의 연인들을 매우 질투했다고 합니다. 파리스의 심판에 앞서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의 관심을 어떻게 얻을지 고민할 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헤르메스는 아프로디테를 상징하는 에로스와 부자관계로 묘사되기도 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아프로디테의 애인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